【시사매일】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보이스 피싱 피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메신저 피싱에 따른 피해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피해액 중 55.1%가 메신저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유행했던 목소리를 이용한 금융 사기 유형이 문자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특히 메신저 피싱 피해 계층은 50대 이상 장년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범은 주로 자녀를 사칭해 부모에게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며 접근하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백신예약” 및 “금감원
【시사매일】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최저임금 선정은 법정 기한을 넘겼다. 역대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기한을 지킨 적은 거의 없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한 날로부터 90일 안에 의결을 마쳐야 한다. 고용부 장관이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것은 지난 3월 29일이었다. 사실상 이날이 데드라인이었다.사용자위원들은 이날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처음으로
【시사매일】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이 대기업들에게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8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3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임원(CHO)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그러나 재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정부가 기업의 투자 환경 조성에는 미온적이면서 청년 채용만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이날 간담회는 고용노동 정책과 관련한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청년고용 문제 해결과 최근 제도개선 사항의 현장 안착을 위한 방안을 기업들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사매일】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금리 인상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의 장기화라는 비정상적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는 없다. 그렇다 해도 현재로선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우려가 된다.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지금의 금리 수준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닥쳤을 때, 실물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을 때, 또 물가상승률이 0%에 근접했던 그런 상황에 맞춰서 이례
【시사매일】2년 동안 끌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마침내 종식됐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SK이노베이션이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2조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쟁송(爭訟)도 접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이와 관련해 어떤 쟁송도 추가로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양사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이후에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그럼에도 양사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시사매일】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착수했다.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의 자동차 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가 끝내 투자의향서를 내주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법원은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 의견을 취합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21일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지 3개월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쌍용차로서는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받을 처지가 됐다.사실 쌍용차의 부침(浮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
【시사매일】국세청이 3기 신도시 예정지구 등의 탈세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상은 대규모 택지・산업단지 등 개발 예정지역에 가운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구 6개 지역이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지방국세청 조사요원 175명과 개발지역 세무서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개발지역부동산탈세특별조사단’ 200여명을 투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가 드러난 지 한 달만이다.국세청은 우선 토지취득 자금 출처가 분명치 않은 165명을 조사 대상으
【시사매일】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달 말 들여올 예정이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도입이 4월 셋째 주로 늦춰진다고 밝혔다. 도입 물량도 대폭 줄어든다고 했다. 당초 이달 말까지 도입될 코백스 AZ 백신 물량은 34만5000명분이었다. 그것이 무려 37.4%가 줄어든 21만6000명분 밖에 들여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제적 공급 상황의 어려움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4월과 5월에 도입될 코백스 AZ 백신 물량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이게 다가 아니다.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또한 각
【시사매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로 촉발된 국민적 공분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여당이 부당 이익을 소급해서라도 몰수하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을 경우 그 이익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몰수하겠다는 것이다.정부・여당이 이런 강경책까지 들고 나온 것은 최근 LH 직원 등이 3기 신도시 등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드경제신문】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2021년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 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와 당정이 함께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벌였던 코로나19에 따른 자영업자 손실보상은 지급 시기만 남았지 사실상 확정됐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기 시작했다.손실보상과 관련해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기획재정부를 매섭게 질책한 바 있다. 여기에 집권당 대권주자인
【시사매일】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부동산 투기 방지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설 이전에 획기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신년사에서도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부동산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왔다. 그랬던 문 대통령이 임기 5년차에 접어든 신년벽
【시사매일】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2021년 1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은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이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우리 경제에 주름이 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스럽기만 하다.각종 지표도 이러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19 3차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지
【시사매일】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한 신년사를 통해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무료 접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문 대통령이 이를 2월부터 접종을 무료로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정리했다. 대부분의 보건・의료 전문가들도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조기에 끝내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사매일】코스피가 6일 장중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22.36포인트(0.75%) 하락한 2968.21에 마감됐다.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은 일단 멈췄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전국이 몸살을 앓던 작년 3월 19일 코스피가 1439.43까지 급락했던 때와 비교하면 10개월도 안 돼 배 이상 올랐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49포인트(0.15%) 오른 98
【시사매일】행정안전부가 3일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82만9023명으로 집계돼 2019년말에 비해 2만838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신년벽두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우려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가 통계로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감소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다. 그만큼 이번 발표가 무겁게 다가온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는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30만명대로 주저앉
【시사매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을 4600만명분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단비 같은 소식이다.그러나 인구에 비해 확보한 백신 물량은 아직도 부족하다. 의료 인력들이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어 일반 환자의 의료 차질도 우려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과연 실효성이 있나 하는 의구심이 국민 사이에 싹트고 있다.코로나19가 퍼지던 초기부터 세계 각국은 백신 도입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
【시사매일】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날 594명이었던 확진자가 92명이나 늘어 700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만9432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는 확산 추세를 보여 왔다. 3번째 확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일괄 격상했다.그동안 정부의
【시사매일】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개각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아왔다. 3년 6개월을 국토교통부를 이끌어 역대 최장
【시사매일】통계청이 25일 ‘9월 인구동향’을 통해 9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4명(-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58개월 연속 줄었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21만1768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40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던 것이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졌고, 이후 4년만인 올해는 20만 명대로의 추락이 확실시된다. 일반적으로 출산은 연초보다는 연말에 줄어드
【시사매일】대통령 직속 범국가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유값과 전기료 인상, 내연기관차 퇴출 등이 포함된 중장기 국민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1년간 전문위원회·포럼 100여 차례에다 500여명의 국민정책참여단 토론회, 사회 각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됐다고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밝혔다.미세먼지와 기후 위기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강력한 정책이 필수적이라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지난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출범했다는 점을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