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세계신용위기, 우리는 끄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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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아직 상황 나쁘지 않다."

리처드 스쿠다모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총장이 최근 닥친 세계신용위기가 구단의 흥망을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최근 데이비드 트리스먼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장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부채는 약 30억 파운드(약 7조원)에 달한다"며 세계신용위기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존폐를 위협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쿠다모어 사무총장은 "신용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축구는 계속될 것이며, 구단들의 이름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관중들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그런 여건에 처해 있지 않다"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쿠다모어 사무총장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몰락의 원인으로 꼽힌 부채에 대해서도 "구단에 부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클럽들은 거대 자산에 의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단히 가치있는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 일부 전문가들은 갈수록 천문학적인 규모로 늘어나고 있느 프리미어리그 연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샐러리캡(연봉상한선)'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스쿠다모어 사무총장은 샐러리캡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그 문제(샐러리캡 도입)를 10년 동안 논의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그 효과를 믿을 수 없다"며 "선수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서는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거대 구단들의 자산 대비 연봉총액을 줄이거나 고정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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