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시험대상 13개 중 7개 제품
일부 제품에서 알러지 유발 가능성 있는 염료가 검출돼

압박스타킹, 부위별 압박 정도·내구성에 차이 있어…일부 제품서 '알러지성' 염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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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닷컴 박규진 기자】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섬유 제품 12개, 의료기기 제품 1개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안전성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피복압, 파열강도 등 주요 기능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었고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확인됐다.

15일 소비자원이 실시한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결과에 따르면 스타킹을 착용한 마네킹의 발목, 종아리, 허벅지 부위에서 피복압을 측정한 결과, 최소 7.7mmHg(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종아리 부위)에서 최대 25.0mmHg(플레시크 ‘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발목 부위)까지 나타나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했을 때 주요 압박 부위인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부위별 압박 정도를 확인한 결과, 발목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시험대상 13개 중 7개 제품이었다.

7개 제품은 △미즈라인(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비너스(20D 레그컨트롤 씨스루 압박강도2) △비너스(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4) △비비안(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 △원더레그(원더레그 팬티형 압박스타킹) △플레시크(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센시안(컴프업 압박스타킹)등이다.

종아리 부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댑 ’세미 압박스타킹 20D’, 비비안 ’하이써포트 압박스타킹 20D’, 비와이씨 ’프라임 압박스타킹’ 3개 제품이었다.

허벅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노멀라이프 ’노멀라이프 팬티 스타킹’,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 3개 제품이었다.

착용 시 늘어난 압박스타킹이 원 상태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90% 이상으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수영복 기준) 이상이었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를 시험한 결과, 비비안 ‘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 센시안 ‘컴프업 압박스타킹’ 2개 제품이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는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2개 제품,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1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스타킹의 안전성 확인 결과, 노멀라이프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 제품에서 알러지성 염료 3종(Disperse Blue 3·Disperse Yellow 3·Disperse Red 17)이 기준치(50mg/kg) 이상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시험대상 13개 제품 중 섬유 제품인 12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의료기기 1개 제품은 의료기기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확인 결과, 섬유 제품 중 9개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스타킹의 길이는 80.8cm부터 105.6cm까지 제품 간 최대 1.3배, 두께는 0.24㎜에서 0.46㎜까지 제품 간 최대 1.9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 무게는 가장 가벼운 23.9g부터 가장 무거운 81.6g까지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시험대상 모든 제품은 나일론과 폴리우레탄 두 가지 섬유로 구성돼 있으며, 7개 제품은 스타킹의 팬티 부위에 면을 포함하고 있었다.

시험대상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 제품이 1800원이었고, 가장 비싼 비너스 ‘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4‘ 제품은 3만5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압박스타킹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를 중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은 회수할 것을 권고했으며 관계부처에는 관련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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