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에 따른 생육 저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배추 2200톤 집중 공급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할당관세 신규 추진 및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 신속 도입
12개 농산물 최대 30% 할인 지원, 수산물 최대 60% 할인행사 매월 개최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 연장과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 구성·가동

추경호 "19일부터 12개 농산물 최대 30%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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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시사매일닷컴 김홍중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했다.

참석자은 주재자 추경호 경제부총리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했다.

오늘(17일) 회의에서는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 모두발언 중에서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 후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강한 품목들을 제외하여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 초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물가도 지난달 2%대로 하락하는 등 꾸준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라며 "9월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추 경제부총리는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경제부총리는 "우선 최근 가격이 불안한 먹거리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배추는 금주부터 2주간 총 2200톤을 집중 공급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천일염은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톤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 이라며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10월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추 경제부총리는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 수산물도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은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고각 부처는 현장점검,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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