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 유로 규모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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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류관형 기자】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5일, ­­5억 유로 규모의 3.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으로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 시 발행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담보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2021년 10월 및 2022년 6월에 이은 국민은행의 네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55bp를 가산한 연 4.076%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 기조와 유럽 중앙은행(ECB)의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시장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 조달이 가능했다” 며 “변동성이 심한 시장상황에서도 견조한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발행시장 평균 대비 낮은 NIP를 이끌어내며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BNP Paribas), 코메르츠뱅크(Commerzbank), 크레딧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HSBC, ING,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86%, 아시아 14%로 구성됐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13%, 중앙은행·국제기구 30%, 기타 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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