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물량, 98년 IMF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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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분양예정 물량이 98년 IMF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0곳 1만1천1백50가구다. 이는 98년 IMF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7곳 4천4백96가구 △지방 5대광역시 5곳 2천2백90가구 △지방중소도시 8곳 4천3백64가구다.

이처럼 올해 8월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은 최근 건설경기와 무관하지 않다. 8월이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 탓도 있지만 최근 건설업체 부도 증가와 지방 미분양 적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는 알짜 분양단지가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8월 전체 분양물량의 59.7%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및 경기도 택지지구 내 분양단지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분양하는 유망단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방에서도 대전 서남부지구, 전북 수송지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 서울 - 강남 재건축, 강북 재개발 및 은평뉴타운 분양물량 주목

서울은 총 5곳 7백2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은평뉴타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 총 6백99가구 중 79~185㎡ 2백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걸어서 5~10분이면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동 53의 1번지 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총 8백67가구 중 82~141㎡ 1백4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와 답십리·전농 뉴타운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단지 동쪽으로 배봉산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북부~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쉬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삼호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총 3백92가구 중 80~112㎡ 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7호선 논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09년에는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논현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 A공구에는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분양에 나선다. 59~171㎡ 8백7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12~171㎡ 1백77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도심접근성이 타 공구에 비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후분양아파트로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 경기 - 택지지구 내 분양단지 향후 여건 좋아

경기도에서는 총 9곳 2천5백5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택지지구 내 분양하는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타 지역보다 도로, 공원, 교육시설 등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향후 주거만족도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이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인근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한 시흥 능곡지구에는 우남건설이 1블록에서 단일 주택형으로 112㎡ 2백22가구를 분양한다. 2014년 소사~원시선이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서는 85~149㎡ 7백80가구가 분양된다. 시공사는 한양. LG필립스LCD산업단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문발공단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교하신도시로 인구 유입이 늘어 주거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와동초등, 지산초등, 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대형편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평택시 청북지구에는 8월 중 2곳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유승종합건설이 청북지구 6블록에 136~162㎡ 4백31가구, 우미건설이 B8블록에 132~171㎡ 3백6가구를 준비 중이다. 인근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평택오성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근로자 이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군포시 부곡지구 C1블록에는 대한주택공사가 126~168㎡ 4백2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의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 인천 - 모두 청라지구에서 분양 예정

8월 인천에서 분양계획인 단지는 총 3곳 1천2백20가구로 모두 청라지구에서 나온다.

청라지구 A15블록에는 광명주택이 109㎡ 단일 주택형으로 2백64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A20블록에는 호반건설이 113~114㎡ 6백20가구, A22블록에는 서해종합건설이 86~88㎡ 3백36가구를 분양한다.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인천공항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2013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

>> 지방 - 대전 서남부지구, 전북 수송지구 등

지방은 총 13곳 6천6백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광역시는 5곳에서 2천2백90가구가 공급되며 지방중소도시는 8곳 4천3백64가구다.

대전 서남부지구 3블록에서는 한라건설이 133~162㎡ 7백52가구, 8블록에서는 신안이 129~266㎡ 5백40가구를 분양한다. 전량이 일반에게 분양된다. 서남부지구는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호남선철도가 10km 권내에 통과하며 전국 주요지역과 연결이 용이한 교통연결지점에 위치해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2지구 201-1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67~80㎡ 5백85가구를 분양하며 충청북도 청원군에서는 모아건설이 오송생명과학단지 61블록에서 단일 주택형(109㎡)으로 4백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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