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SOHO 업종리포트』결과 발표

KB국민은행연구소, 2008년 KB SOHO 업종리포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연구소는 120만여 개인사업자들의 매출, 소득 등을 분석한 『2008년 SOHO 업종리포트』결과를 25일 발표하였다.

이번 업종리포트에는 2007년 카드매출 실적이 있는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개인사업체에 대한 5년 이상의 신용카드매출정보와 개인사업자의 은행간 공유정보인 CB(Credit Bureau) 정보 외에 통계청의 ‘서비스업 총조사(2005년)’ 자료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었으며, 세부적으로 총 45개 업종의 업종별 업황, 경기변동 및 계절성, 매출의 안정성, 평균 매출이 높은 지역에 대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2007년 개인사업자의 카드매출은 45개 대상업종 가운데 26개 업종에서 상승

2007년 개인사업자의 매출 경기는 2006년 보다 양호하였으나 그 정도는 업종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45개 업종 가운데 26개 업종의 매출은 2007년에 경기회복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으나 7개 업종은 부진을 탈출하는 회복세를 보이는데 그쳤고 12개 업종은 매출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최근 매출이 신장세에 있는 업종은 편의점, 제과점/아이스크림, 동물병원 등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들 업종의 연간 카드매출은 2006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유소, 충전소 등의 유류관련 업종 및 정육점, 스포츠/레저용품, 약국/한약방이나 한식, 일식/중식/양식/패스트푸드, 안경점이나 의원/한의원/치과 등의 업종도 5% ~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의복/아동복/내의, 가방/제화, 스포츠센터/운동/레저업소, 예체능 학원 업종의 매출은 2006년까지 부진을 기록하다 2007년 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일반가구, 인삼/건강식품점, 사진관, 옷감/커튼/카페트/직물,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의 업종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8년 들어 개인사업자 카드매출 증가세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p 둔화

2008년 들어 연초부터 국제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인하여 국내로 수입되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내수경기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4월말까지의 카드매출지수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최근 2~3년 간 전체 업종의 매출지수 연간 증가율은 2005년 -0.95%, 2006년 3.00%, 2007년 9.04%로 지수의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 있었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올해 4월까지의 지수평균은 1.13으로 작년 같은 기간 지수평균인 1.09에 비해 약 3.8%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007년 같은 기간의 11.7% 증가에 비해 7.9%p 낮아진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충전소(차량용LPG), 주유소, 제과점/아이스크림업, 동물병원의 경우는 가파른 지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세탁소나 농/수/축산물점, 사진관 등은 매출 실적이 계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한식, 차량정비/부품/인테리어, 의복/아동복/내의, 슈퍼마켓/일반잡화, 의원/한의원/치과 업종은 올해 들어 지수 상승이 둔화되어 정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인사업자 매출 최상위 10%가 다음 해에도 매출을 높게 유지할 확률은 68.7%

매출의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충전소, 동물병원, 안경점, 약국/한약방의 경우 매출이 가장 좋은 최상위 10% 업체의 68.7%는 다음해에도 매출을 최상위 10% 선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과점/아이스크림, 문구/완구/기념품, 음반/서적/DVD, 인삼/건강식품점, 세탁소, 의원/한의원/치과, 주유소, 숙박업소 등의 경우에는 매출 최상위 10% 업체가 매출을 유지할 확률이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예체능 학원,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 농/수/축산물점, 정보통신기기/이동통신이나 건축자재/철물점/실내장식, 의복/아동복/내의, 차량정비/인테리어, 노래방 업종의 경우 매출 최상위 10% 업체가 그 다음해에도 매출을 높게 유지할 확률은 50%~60% 정도로 유지확률이 높은 업종에 비해 20%p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인사업자 전체 부도율은 4.1%로 2006년에 비해 0.8%p 감소

2007년에는 개인사업체의 부도율은 4.1%로 2006년 4.9%에 비해 전업종 평균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의원/한의원/치과(0.9%), 동물병원(1.3%), 약국/한약방(1.6%), 충전소(1.8%), 제과점/아이스크림(1.7%), 악기/피아노판매점(2.2%), 편의점(2.2%)의 연간 부도율은 2% 내외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점(6.0%), 한식(5.7%), 일식/중식/패스트푸드(5.6%), 이용/미용/피부관리점(4.6%), 노래방(4.5%), 정보통신기기/이동통신(4.2%), 스포츠센터/운동/레저업소(4.1%)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부도율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되었다.

2007년도 개인사업자의 연간 총 매출액 평균은 1억 8,659만원, 영업이익 평균은 4,420만원으로 조사

2007년도 개인사업자의 연간 카드매출액 평균은 약 8,300만원 가량, 총 매출액 평균은 1억 8,659만원으로 추정되어 총 매출에서 카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 평균은 가스충전소(37억8300만원), 주유소(27억4100만원)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높게 추정되었으며 가스취급소(가정용 등), 약국/한약방, 의원/한의원/치과, 농/수/축산물점, 사무용 기기의 연 매출액도 3억원 이상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애완용품, 옷감/커튼/카페트 등 직물, 사진관, 화원, 예체능학원, 이용/미용/피부관리, 세탁소, 노래방 8개 업종의 연간 매출액은 1억원 미만으로 조사 되어 매출액이 적은 업종으로 분석되었다.

매출액 가운데 비용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 평균은 4,420만원으로 추정되었는데 2007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경상소득 평균인 4,110만 원에 비해 300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 평균 영업이익은 가스충전소(2억 7,300만원), 주유소(2억 3,600만원), 의원/한의원/치과(1억 4,300만원), 약국/한약방(8,6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2,400만원), 옷감/커튼/카페트/직물(2,400만원), 세탁소(2,300만원), 화원(2,300만원) 등의 업종은 평균 영업이익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업종별 평균매출액이 높은 전국 시군구는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으며 서울 지역에는 강남구의 매출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송파구, 노원구, 마포구, 양천구, 광진구, 동작구, 강서구(이상 10개 지역), 경기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서구(이상 3개 지역)이 조사대상 45개 업종 가운데 30개 이상 업종에서 평균 매출액이 높은 40개 시군구에 포함되어 개인사업자가 영업이 잘되는 상권이 발달한 시군구로 분석되었다.

매출이 우수한 전국 상권 가운데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간 업황의 불균형이 개인사업자에 있어서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