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경제통상 협력 방향 논의
무역진흥기관(KOTRA-ZimTrade)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짐바브웨 대통령 예방…TIPF 체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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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16:50 짐바브웨 대통령궁에서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Emerson Dambudzo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을 예방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짐바브웨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시사매일닷컴 김태훈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11일간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과 샤바(Shava)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이하 TIPF)’ 체결을 제안했다.

짐바브웨와 TIPF 체결 시, 중동 UAE,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 유럽 헝가리 등에 이어 네 번째로 TIPF가 체결되는 것으로서 이는 최근 공급망, 신시장 등에서 중요성을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와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with Africa)’ 행사에서 ‘대(對)아프리카 협력 정책’을 발표하고 아프리카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FTA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와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 본부장과 샤바(Shava) 장관은 무역·투자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 모델인 TIPF를 통해 양국의 경제발전단계와 산업정책방향을 감안한 호혜적인 양자협력을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향후 TIPF 체결을 위한 논의를 추진해나가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짐바브웨 측이 희망해 온 무역진흥기관 간 업무협약(MOU)도 이번 안 본부장 방문 계기에 체결됐다. 양 기관 간 시장 및 경제 여건, 현안 정보교류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등 협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양국 기업 간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 본부장은 “한-짐바브웨 TIPF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광물자원 공급망, 산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짐바브웨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짐바브웨는 남아공, 모잠비크,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16개국)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2018년 경제개혁을 통한 중소득 국가진입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그 실현을 위해 5개년 경제계획(NDS1)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구촌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과 TIPF,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등 통상협력 채널을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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