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계약액을 보유기금액으로 나눈 ‘기금배수’, 연 평균 72.56배
일본(40.06), 캐나다(11.34), 호주(8.56)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재정건전성 우려

무역보험공사 기금배수 72배 넘어…"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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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호준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의 기금배수가 72배를 넘어 해외 주요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보가 수행하는 무역보험사업의 기본담보력이자 보상재원인 무역보험기금 보유액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조2600억 원인데 비해 무보가 체결한 유효계약액은 연 평균 90조8690억 원으로 기금배수가 72.56배에 달했다.

또 기금배수는 유효계약액을 보유기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보증기관의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이며, 우리 무역보험의 기금배수는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주요국의 기금배수를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연 평균 40.06배, 캐나다는 11.34배, 호주는 8.5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재현 의원은 “현재의 기금배수는 주요국의 무역보험과 비교해 너무 높은 수준으로, 높은 기금배수는 무보의 대외 신인도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재정건전성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우리 무역보험의 특성에 맞는 기금배수를 산출해 적절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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