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화 '비투스' 국내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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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많은 이들에게 금융과 관광 그리고 명품 시계의 나라로 잘 알려진 국가이다. 인력도 자원도 부족한 소국 스위스는 우리에게 고부가가치 산업과 교육으로 국가 경쟁력을 키운 부국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처럼 스위스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반면에 낯선 나라이기도 하다.

스위스는 빈약한 보존자원과 협소한 국내시장, 인력부족 등 산업이 발달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환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부국이다. 그 비결의 포인트는 스위스의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데 있다. 즉, 인력도 자원도 부족한 나라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찾은 것이다. (스위스 고부가가치 산업의 한 예는 영화 속 비투스의 아버지가 일하는 직장을 일을 통해서 보여준다.)

또한 루소와 페스탈로치를 낳은 스위스는 자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교육을 강조하여왔으며 국민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 높은 교육 수준만큼 교육제도는 매우 체계적이고 정비가 잘 되어있다. 스위스는 초등학교 때부터 4개의 공용어를 위한 어학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세 이상 문맹률이 1%일 정도다. (교육 수준이 높은 스위스의 학교 풍경은 스위스 영화로는 국내에 최초로 개봉되는 <비투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영화 속 언어도 독어, 영어 등 4개국어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다.)

빈약한 보존자원과 협소한 국내시장, 인력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 산업과 교육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 스위스. 우리나라 역시 빈약한 보존자원과 관광산업, 그리고 높은 교육열에서 비롯된 교육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 스위스를 참조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스위스 사회, 문화 등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는 영화가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된 적은 거의 전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해 4월 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될 <비투스>는 스위스 영화로는 국내 최초로 극장가에서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스위스 영화로는 국내 최초로 개봉되는 <비투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스위스 대사관과 영화사 이미지팩토리에서는 4월 2일 오후 6시 압구정 CGV에서 VIP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사회는 스위스 대사관의 롤란드 비오티 Roland Viotti 참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음악계 인사들과 교육계 인사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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