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만화 속 아름다운 그림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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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평균 클릭률 백만 회로 3천만 네티즌을 사로잡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8년 2월 극장가에 따뜻한 행복을 선사할 영화 <바보>(제공:(주)도너츠미디어/제작:와이어투와이어 필름/배급:CJ엔터테인먼트(주)/감독:김정권/주연배우:차태현,하지원)가 만화 속 명장면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 같은 영화 스틸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별...기다려요...기다리면 꼭 와요

어수룩한 외모에 순수한 미소를 짓는 27살 풍납동 바보 승룡이는 늘 토성 위에 앉아 무언가를 기다린다. 실제 풍납동에 위치한 작은 언덕에서 촬영된 이 토성은 낮에는 멀리 유학간 지호를, 밤에는 별이 되어버린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고, 가끔은 든든한 친구 상수와 함께 하늘을 보며 ‘작은별’ 노래를 부르는 승룡이의 모습과 어우러져 만화에서와 같은 포근한 감성을 선사한다.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바보 승룡이의 첫사랑 지호가 돌아왔어요!!

27살 풍납동 바보 승룡이가 10년을 하루같이 기다려왔던 첫사랑 지호. 그녀가 집으로 돌아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호네 집 앞 전봇대 뒤에서 지호의 방을 매일 지켜보던 승룡이는 여전히 지호의 집 앞에서 설렘 가득한 눈으로 창문을 바라보다가도 지호와 마주치기라도 하면 줄행랑을 친다. 지호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만화 속 승룡이처럼 전봇대 뒤에서 고개만 내밀고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를 짓는 차태현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사랑스럽다.

바...반가워...아니 미..미안해!!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옛 친구 승룡이와 재회한 지호. 매일 자신의 방 창문을 올려다보고 있던 승룡이를 우연히 발견한 지호는 어렴풋이 떠오르는 추억 속 바보 승룡이를 기억해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지만, 승룡이는 이내 미안하다 말하고는 헐레벌떡 도망친다. 배우들의 표정과 각도까지 놀라울 정도로 만화와 닮은 이 장면은 그저 지호의 방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승룡이의 마음을 전해준다.

와...눈이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요. 하늘에서 별이 내려요.

첫사랑 지호와 다시 만난 기쁨에 젖어있던 승룡이의 머리 위로 첫 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영화 속 눈 내리는 장면의 촬영을 위해 스티로폼이나 강냉이를 사용하는데 비해 영화 <바보>는 국내 최초 시도로 3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펄프 소재의 눈을 미국에서 공수하여 눈처럼 하얗고 순수한 승룡이의 마음을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에 담았다.

아플 땐 바세린, 배고플 땐 토스트, 돈통엔 천원!!

언제나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승룡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토스트를 만드는 것뿐. 사랑하는 동생 지인이의 학교 앞에서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승룡이의 솜씨는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독특한 색감의 소품들이 어우러진 영화 <바보> 속 토스트 가게는 만화보다 아기자기하고 눈에 띄지만, 즐겁게 토스트를 만들며 ‘아플 땐 바세린, 배고플 땐 토스트, 돈통엔 천원!’을 외치는 차태현의 모습은 만화 속에서 바로 나온 듯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하다.

수 많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풀의 만화 ‘바보’를 원작으로 <동감> 김정권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완벽하게 담아내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바보>는 사랑스러운 바보가 된 차태현의 완벽한 연기 변신과 어느 때보다 예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하지원의 모습이 2월 28일 오늘 스크린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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