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다니엘 강,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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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재미교포 다니엘 강(25·한국명 강효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니엘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소재한 올림피아 필즈CC(파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한화 약 39억7000만 원)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차(12언더파 270타)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2만5000달러(약 5억9000만 원).

이번 대회 우승자 다니엘 강은 아버지 강계성(2013년 타계)씨와 어머니 Grace Lee(전 한의사) 슬하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지난 2013년 Arkansas 대회때 뇌암 판정 받고 그해 11월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마친 다니엘 강에게 언제쯤 우승에 자신감을 느꼈나 라는 질문에 "마지막 홀에 투온을 시켰을 때 느낌이 왔다. 연속버디를 잡았을 때도 아직은 더 붙이고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브룩 핸더슨도 잘 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름이 '효림'인데 라는 질문에 다니엘 강은 "그게 지금은 정식이름이 아니라 아빠가 붙여준 닉네임 같은거다.(뒤쪽 인터뷰에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이 이름으로 불렸다고 함) 그래서 사실 가족 빼고는 아무도 모른다. 내 미국 이름 미들네임도 '그레이스(Grace)'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언제 가봤나 질문에 "1년에 한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때 가는게 전부다. 어렸을 때 네살때까지 유치원은 다녀봤다. 그때 엄마가 유치원을 하셔서 거길 다녔었다. 아빠가 부산에 계셔서 부산에서 자랐다. 그땐 효림이라는 이름을 썼고, 호적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다"고 다니엘 강은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친 최운정에게 오늘 경기에 대한 질문에 "오늘 퍼팅이 많이 짧았는데 자신있게 못 밀어줘서 아쉽다. 컨디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잘 한 것 같다. 우승은 놓쳤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에서 9언더파로 공동 4위로 마감한 이미향에게도 같은 질문에 "오늘 첫홀이 파5 홀인데, 쓰리퍼팅 때문에 좋진 않았다. 그래도 캐디와 좋은 출발을 했다고 웃으면서 넘어갔다. 샷감각이 괜찮았고 퍼팅감각도 나쁘지 않았는데 실수 때문에 쓰리퍼팅을 한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아갔고, 똑같은 리듬으로 플레이를 유지하자고 캐디와 계속 얘기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8번 홀 버디 이후에는 좀 더 자신감이 생겨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55년에 첫 대회를 시작했으며 다섯개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임. 원래 LPGA 챔피언십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지난 2015년 대회부터 PGA of America, KPMG와 연계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을 바꿔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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