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김태훈 기자】한화그룹은 6일 오전 입장 발표를 통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4년 구입한 말은 1마필" 이라며 "정유라에 줬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측은 "이 말(파이널리)은 2014년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서(김동선선수) 아시안게임에 사용한 말이고, 그후 여러 용도로 활용하던 중, 2015년 장꼬임으로 폐사한 말"라고 해명했다.
또 그룹은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 직접 연락해 구입했고, 박원오(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씨와는 관련없다"고 전했다.
이 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김승연 회장에게 "2014년 4월 26일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8억300만원대 말 두필을 구입했나"라는 질문에 김 회장은 "그렇다.우리 승마장에서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장 의원은 "당시 구입한 말 두필이 승마훈련원에 들어가 정유라가 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나"라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정유라가 아시안게임에서 탔던 말은 정유라 부모 소유의 '로얄레드'라는 말이며 구입 시기와 구입 경로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날 특위 청문회에서 김승연 회장은 말 이름은 잘 모르고 구입한 기억으로만 처음에 대답한 것" 이라며 "현재 보유중인 말에 대한 자료를 의원실에 제출했기에 2015년에 폐사한 말은 빠진 것이며, 이 사실에 대해서는 자료로 추가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