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박인비, 10언더파 단독선두...금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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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박인비(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가 됐다. 이 날 루이스는 무려 8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됐다.

박인비는 판이 벌어지자 완전히 달라졌다. 왼손 엄지 인대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하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공동 2위에 오르면 존재감을 과시했던 박인비는 이날 5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7m가 넘는 긴 퍼트가 기분 좋게 홀에 떨어졌다.

이날 기록한 유일한 보기는 7번홀(파4)에서 나왔다.

후반 들어 박인비는 마지막 두 개홀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17,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인비는 1타 차 단독선두였던 루이스를 1타 차 2위로 끌어 내렸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8언더파 134타로 찰리 헐(영국)과 공동 3위에 나섰다.

박인비는 2위 루이스보다 핸더슨을 더 신경써야 할 상황이다.

전날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공동 8위에는 이민지(호주), 시즌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칸(태국) 등이 포진했다.

양희영(PNS창호)도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38타,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3언더파 139타, 공동 22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날 1언더파를 쳐 공동 22위다. 여기에 우승후보 렉시 톰슨(미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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