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6월초 더 얼라이언스에 편입 협의 중"

산은 "현대상선 얼라이언스 제외 무관 정상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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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영철 기자】산업은행은 13일 발표된 G6와 CKYHE 내 6개 선사들로 구성된 가칭 국제해운동맹(더 얼라이언스)출범과 관련 제3얼라이언스 재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방안을 기존 일정대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 발표에서 현대상선이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것은 현재 추진 중인 정상화 계획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오는 10월 중 얼라이언스 재편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5월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돼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산업은행 측에 설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을 예정된 시한까지 반드시 성사시키고, 사채권자, 채권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의 채무재조정이 신속하게 뒷받침이 돼야 만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현대상선 측은 '더 얼라이언스' 출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현대상선 측은 "현대상선이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변동 없이 운영되며, 새로운 얼라이언스 재편 움직임으로 인한 당사의 영업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특히,오늘 발표된 '더 얼라이언스'는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선사별 재무 상황, 얼라이언스의 시장점유율, 국가별 포지션 등 다양한 역학 관계에 따라 멤버사간 구성은 언제든지 쉽게 변경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상선은 "오늘 발표는 얼라이언스 재편 방향에 대한 잠정적 안으로 멤버사 구성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며 "이번 더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건 올 초부터 당사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 뿐이고, 현재 당사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 되는 시점인 6월초 더 얼라이언스에 편입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현대상선이 경영 정상화 되는 시점에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계획된 사채권자 협의회를 통한 채무 조정을 마무리 짓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회사 경영 정상화를 이룰 예정이며 이러한 회사 경영 정상화를 통해 회사의 부채비율이 200%대 개선 등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얼라이언스로의 진입은 시간 문제일 뿐 결국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더 얼라이언스는 FMC(美연방해사위원회) 승인 일정 감안 시, 오는 9월 경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얼라이언스 재편 논의에는 시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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