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김미경 기자】서비스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 업종별로 표준화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서비스 품질과 생산성 개선을 위한 ‘서비스 표준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측은 이번에 수립한 ‘서비스 표준화 추진계획’은 단편적 표준개발에서 벗어나 서비스 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표준화 계획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부처에서 수행중인 서비스 산업 육성과제를 대상으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관광·레저 △보건·복지 △시설관리·사업지원 △문화·예술 △전문·기술서비스 △정보통신·콘텐츠 △교육서비스 △금융·보험 등 8개 산업, 20여개 업종을 선정하고 표준개발 필요성 및 전문성 등을 검토해 후보과제를 만들었다는 것.
기술표준원은 이를 위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등의 보육서비스 표준을 정비하고, 융복합 관광(MICE), 의료관광 안내, 전통음식 조리법과 공연장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표준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개인사업자를 위한 창업보육에서부터 중소사업자의 마케팅과 판촉지원을 위한 브랜드가치 평가 및 온라인 광고대행에 대한 표준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교육 산업의 성장에 따른 어학캠프 등 비정규교육 서비스와 직업재활교육 및 채용 컨설팅, 개인정보 보안 등의 지식서비스도 표준화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 따른 서비스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우리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제표준(ISO)과의 부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국가표준(KS)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차량수리 △콘도미니엄 △산후조리 △시설관리 △골프장 △콜센터 △장례식장 △건축물 클리닝 등 8개 업종에만 시행하고 있는 KS 서비스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또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실태 진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분야별로 서비스 교육기관을 지정해 고용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서비스표준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비스표준화가 완료될 경우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확충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