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 간선급행버스체계 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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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간선급행버스체계와 전철역간 환승체계를 갖춘 간선급행버스체계가 내년 6월에 안양 및 과천지역에 개통된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이달 중 안양과천지역 2개노선 11.4km (국도1호선 1km, 국도47호선 10.4km)에 대해 총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공사를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교통연계차원에서 국도1호선구간은 현재 중앙버스차로제가 운영 중인 서울시 시흥대로와 연결되고, 국도47호선 구간은 향후 구축예정인 동작대로와 연결되는 등, 수색·성산로와 연계된 고양BRT 이후 서울시 중앙버스차로제와 연결되는 2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도1호선 구간 석수역에는 국내최초로 BRT전용차로와 전철간의 환승체계를 갖춘 '보도육교(육교명 : Bow Bridge)'가 설치되며, 이에 소요되는 약 40억원의 예산은 경기도와 안양시 그리고 서울시와 금천구 등 해당지자체가 분담하기로 함으로써, 지난해 7월 실시된 수도권 환승할인제과 더불어 대중교통간 환승체계 구축 및 지자체간 상생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석수역 보도육교가 설치될 경우, 버스·전철간 환승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구로디지털단지까지의 소요시간이 이전 신도림역에서 환승하던 것에 비해 약 10분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후 야간조명 전경

또한, 국지도47호선구간(안양시 신호계사거리~ 과천시 남태령)은 자전거도로 설치, 보도정비, 인덕원 주차장 정비 등 도로주변환경도 함께 개선됨으로써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공사완료 후 약6분정도의 통행시간이 감소하여 매년 약111억원의 교통혼잡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구간에는 작년 10월 개통한 고양BRT에 도입되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첨단교통신호시스템, 버스우선신호시스템, 우수한 디자인의 버스셀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통시설도 함께 구축됨으로써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경기도 교통개선과장은 “국도1호선구간 버스중앙차로와 연계한 ‘보도육교’설치는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자체간 경계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양지자체간 협력을 이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고양 BRT가 중앙차로제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듯이 국도 47호선구간은 도로여건상 가로변차로제로 운영되지만, 최첨단교통시설도입, 주변환경 정비 등을 통해 가로변차로제의 대표적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에서는 안양과천지역 BRT와 더불어 구리남양주축(도농삼거리~망우리,5.4km), 국지도23호선축(풍덕천사거리~서울세곡동사거리 16km) 등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BRT 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있는 등 2015년까지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제2자유로(파주운정역 ~ 서울상암동 28km)등 총 15개 노선 228km에 대해 연차적으로 BRT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교통체계 개선 및 버스운행 시간 단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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