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차명계좌' 밝혀지나

조현오 前 경찰청장, 9일 검찰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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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9일 소환조사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 3월 31일 기동부대 지휘요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사망한 것이라는 내용을 발언해 같은 해 8월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이에 조 전 청장은 지난해 4월 검찰에 진술서를 제출했으며 6월에는 검찰의 신문사항을 정리한 메일 내용에 답변을 보내는 등 서면조사를 받았다.

최근 조 전 청장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의 은행과 명의 등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모두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 전 청장의 검찰 소환 날짜가 정해짐에 따라 과연 조 전 청장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배경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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