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 ...삼성물산 직원 대포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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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재현 CJ그룹 회장(52) 미행과 관련 사건을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직원들이 미행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삼성물산 직원들이 렌터카를 빌린 비용을 회사 측에서 내준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회사 측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직원들이 이 회장 자택 부근인 서울 장충동 일대에서 대포폰을 사용한 흔적도 드러났다.

삼성물산 직원들이 이재현 CJ 회장 자택이 위치한 장충동 일대를 지나 다니며 대포폰을 사용한 기록이 발견된 것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삼성물산 김모 차장을 비롯해 미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 측 직원 3~5명이 지난달 2일부터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 외에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기록이 삼성물산 직원들이 미행을 하기 위해 사용한 대포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만약 삼성물산 직원들이 이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들이 조직적으로 미행해왔다는 점과 윗선 개입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에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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