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의 급격한 다이어트, 퇴행성관절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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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에서 한 젊은 연예인이 24살이라는 나이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드라마에서 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표현해 혹평을 받아 연기자로서의 위치는 확보했을지 몰라도 관절염의 진단까지 받을 정도면 정작 본인은 신체적으로 적지 않은 고통을 겼었을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음식을 거의 먹지 않으면서 11kg를 감량한 무리한 다이어트가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였을까 짐작해본다.

연골이 닳아 헤지면 퇴행성관절염 발병

관절, 척추 전문 튼튼마디한의원 강남점에 따르면 ‘관절’은 신체 중 무릎,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어깨 등 뼈끼리 붙어 있는 모든 부분을 말한다. 관절의 뼈 사이에는 물렁물렁한 ‘연골’ 부분이 있어 접해있는 뼈끼리 부드럽게 맞물려 움직이면서 구부렸다 펴고 원하는 대로 회전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도 오래 쓰면 바퀴가 마모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을 오랫동안 계속 사용하다 보면 닳아 헤지게 된다. 연골이 닳아버린 뼈의 끝은 가시처럼 뾰족해져 주변의 힘줄, 인대 등을 손상시켜 염증이 발생되는데 이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가벼운 통증부터 심각해지면 관절 변형

관절염 환자는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만 느끼지만 중기와 말기로 넘어갈수록 걸을 때마다 쿡쿡 쑤시는 것은 물론 너무 아파서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어진다.

심하면 무릎 안에 물 같은 액체가 가득 차서 붓기도 한다. 원래 관절 주변에는 연골에 영양분을 보강하는 윤활액이 적당량으로 흐르고 있다.

그런데 마모된 연골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면 이에 방어하기 위해서 윤활액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분비되어 물 같은 액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붓는다. 최악의 경우에는 관절 모양 자체가 변형을 일으켜 휜 다리로 변하기까지 한다.

다이어트는 여유기간 길게 두고 근육 키우면서 해야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98% 이상이 45세 이상인 중, 노년층이다. 하지만 요즘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키높이 구두, 운동 부족, 반대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으로 20, 30대 청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긴 시간을 두고 근육을 키우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약해진 관절, 게다가 뼛 속까지 덜덜 떨리는 매서운 추위를 견디면서 진행하는 촬영과 하늘을 나는 천사 역할을 위해 온 몸에 피멍이 들 정도의 10시간 정도의 와이어 액션 촬영까지 더해진다면 제 아무리 건강한 20대 청년이라도 관절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관절, 척추 전문 튼튼마디한의원 강남점 심우문 원장은 “추운 겨울은 관절염 환자들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관절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기 위해서는 뼈, 연골, 인대, 근육과 같은 관절의 모든 조직이 동시에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무릎 관절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손상되면다른 조직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져 나타나는 신체 불균형으로 퇴행성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의 증상이 심하다면 연골과 같은 성분인 콜라겐이 함유된 연골한약을 복용하면 관절염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다만 건강한 관절의 상태로 되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현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관절염 증상을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속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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