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멕시코서 발전플랜트 또 수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삼성엔지니어링이 화공뿐만 아니라 발전, 철강 등 신규 분야에서도 해외 시장 중심의 견실한 수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기석)은 지난 19일(한국시각), 글로벌 전력기업인 미국의 인터젠(InterGen)으로부터 1.5억불 규모의 SLP 복합화력 발전소를 수주 계약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중부의 과나후아토주 산 루이스 데파즈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210MW급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로 삼성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14년 4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전 분야를 회사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작년 8월 해외 발전 분야에 처음 진출한 삼성은 올 들어서만 3건의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화공 분야에서 쌓아온 EPC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저력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맺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수주에서는 미국과 스페인 등 세계 유수 업체를 꺾고 얻어낸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삼성은 멕시코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월 멕시코 만자니요 LNG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삼성은 현재 Norte II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기존 현지 인력과 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주는 삼성이 글로벌 전력 사업자와 처음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인터젠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전력 기업. 멕시코 외에도 네덜란드와 영국, 호주, 필리핀 등에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도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삼성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수주로 멕시코 발전 시장에서의 확실한 족적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전세계 발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해 화공에 이어 발전 분야에서도 Major Player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