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靑특보, 박지원 의원에 비난문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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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용환 기자]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가 대검찰청 국정감사중인 박지원 민주당 전(前)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문자를 보내 파장이 일고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4일 오후 대검찰청 국정감사 신상발언을 통해 “이동관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가 오늘 오후 1시18분에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공개하고 “이것은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고 있는가 하는 한 단면”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이동관 언론특보를 당장 해임해서 국회의 권위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박지원 의원실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신상발언을 하는 것은 이 나라 국회와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비통한 심정으로 얘기한다”고 전제하고 “제가 오전 질의에서 발언한 것은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을 공개하면서 제 스스로 이 분들이 비리가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고, 이 분이 호가호위를 했는지, 부산저축은행 의혹과 관계가 없는지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서 밝히라고 했고, 다행히 검찰총장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고, 얼마전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역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을 보고 이동관 前홍보수석, 이명박 대통령의 현 언론특보가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이것은 이해한다”며 “그런데 재차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자처하고 홍보수석을 역임했으며 현 언론특보가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는가 하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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