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 개발, 상용화 성공

LS電線, 국내 최초 '엄비리컬 케이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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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최영철 기자]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해양엔지니어링용 복합케이블인 엄비리컬 케이블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엄비리컬 케이블은 해저 공사에 사용되는 원격조종무인해저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의 전원 공급, 신호 제어 및 통신에 사용된다(용어설명 참조).

이 케이블은 3300V 전력 케이블, 240V 제어 케이블 및 다심 광섬유 통신케이블로 구성된 복합 케이블로, 현재 진도 ? 제주간 전력망 구축 사업 중 암반 지역 해저 케이블 보호공사를 맡은 일본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의 무인해저잠수정에 사용된다.

이러한 엄비리컬 케이블은 심해의 높은 정수압, 조류, 파도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안정성과, 수직 포설에 의한 하중을 견디고 균형을 확보하는 구조설계 기술, 데이터 분석 및 제조 기술을 갖추어야만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제품 개발 성공으로 2009년 준공한 LS전선의 동해공장은 해저케이블과 엄비리컬 케이블 등 본격적인 해양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해양용 케이블 솔루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엄비리컬 케이블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2조 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을 유럽과 미주지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제품 개발로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최근 미국, 독일 등 주요 해외 국가 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석유 시추선용 통신 케이블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용어설명

엄비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 :=해양 엔지니어링에 사용되는 복합케이블의 통칭으로 크게 지질탐사용, 석유 시추용, ROV용 등으로 나뉘며 해저장비에 연결되어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거나 제어하고 모니터링 장비의 신호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원격조종무인해저잠수정(ROV : Remotely Operated Vehicle) : 해저케이블 공사, 해안 유정 시추, 광물채굴 등에 사용되는 작업용 로봇 잠수정의 통칭. 사람의 경우 대기압으로 인하여 잠수에 한계가 있으나 ROV는 모선의 원격 조정으로 움직이므로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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