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화상통화 전용 동영상(VT:Video Telephony)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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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의 화상통화 모듈을 채용했다고 가정했을때 나타나는 이미지
삼성전기(www.sem.samsung.co.kr 대표 강호문(姜皓文))은 어두운 저조도(低照度) 환경에서도 동영상 성능이 4배 향상된 화상통신 전용 VT모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3세대 휴대폰에는 정지화상을 촬영하는 고화소 카메라모듈(1백만화소 이상급)과, 동영상을 촬영해 화상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저화소 카메라 모듈 등 2개의 카메라 모듈이 채용된다.

화상통화용으로 기존에는 30만(640 X 480) 화소(픽셀) 카메라모듈을 적용, 이미지를 30만 화소로 촬영해 화상 통화에 필요한 2만5천개(176 X144) 정도의 화소만 선택하고 나머지를 버리는 과정(Sub Samlping)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화질 저하, 화상 끊김 및 잔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화상통화 전용 센서를 적용, 꼭 필요한 2만 5천 화소로 촬영, 처리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전력은 기존의 1/3 정도인 26mW 에 불과하다.(cf> 기존 75mW)

기존 30만 화소 카메라모듈로 어두운(20Lux정도 : 어두운 호프집 수준) 곳에서 화상통화를 할 경우, 초당 두 화면 정도를 전송해 동영상으로 보이지 않고, 사람의 얼굴도 구분하기 어려워 고객불만이 높았다.

삼성전기의 화상통화 모듈은 어두운 실내에서도 초당 8개 화면의 동영상으로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화상통화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또한 기지국 등 관련 인프라가 개선되면 초당 30개 화면까지 구현할 수 있다. (cf> 영화의 frame rate은 24, TV는 30)

소형화/슬림화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이번 화상통화모듈도 4.4 X 4.4 X 2.2mm로 세계 최소형 제품으로 개발했고, 특히 두께가 2.2mm에 불과해 초슬림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휴대폰 디자인의 한 추세인 가로보기 기능도 지원한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촬영 화각을 66도 까지 키워 화상통화 거리(30cm 수준)에서 기존에 얼굴만 꽉 차게 보이던 것에서 어깨선 등 상반신 일부까지 촬영,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OS 사업부장 안기훈 전무는 “화상통화 품질은 기지국 등의 통신 인프라와 단말기에서 주로 결정되는데, 삼성전기의 화상통화 전용 VT모듈은 단말기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화상통화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화상통화 전용 VT모듈은 최근 화상통화 열풍을 반영하듯 휴대폰 제조사 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양산 신뢰성을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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