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이 목표"

기성용, 셀틱FC 공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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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FC 공식 입단을 마쳤다.

기성용(21)은 21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셀틱FC의 피터 로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로웰 사장이 기성용에게 등 번호 '18'번이 박힌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공식 입단을 확정했다.

유니폼을 받고 환하게 웃어 보인 기성용은 "명문클럽인 셀틱에 입단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스코틀랜드에서도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까지 유럽무대 경험이 없고 더욱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앞으로 1, 2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게 되리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많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내 자리가 골을 넣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5~6골 정도는 넣고 싶다"고 답했다.

"자신의 꿈이었던 유럽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밝힌 기성용은 "어렸을 때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성이 형을 본 받고 싶다.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외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셀틱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선수의 나라에서 입단식을 연 로웰 사장도 "다른 구단들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기성용을 영입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며 "기성용은 매우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경기를 장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즌이 진행 중이라 함께 자리하지 못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46)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대신 전달하며 셀틱이 기성용에게 갖는 상당한 기대감도 전달했다.

로웰 사장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하고,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기술적인 선수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팀과 팬이 원하는 선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코칭스태프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로웰 사장은 "기성용의 영입을 통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점이 우선이지만, 한국에 더 많은 팬이 생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상당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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