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모지 보은.옥천.영동에 '야구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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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불모지인 충북 보은.옥천.영동 남부3군에 야구동호회가 늘어나고, 각종 야구대회가 개최되는 등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옥천군생활체육회는 지난 14~15일 옥천고에서 군내 6개 야구동호팀이이 출전한 가운데 ‘제1회 옥천군야구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옥천군청(감독 곽권호), 청산화학(〃황인철), 태풍(〃박상열), 성모병원(〃금기형), 비상(〃오순식), 다이나믹스(〃임재홍) 등 군내에서 활동 중인 6개 팀,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군내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또한 보은군에서도 최근 보은사랑(감독 현기홍), 보은파이터스(〃정래명), 한화보은공장(〃윤병철) 등 3개 팀에서 보은군청(〃임재필)이 새롭게 팀을 창단해 4개 팀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보은군에서는 경기도 평택과 청주 등 외지 팀들까지 참가하고 있는 ‘보은대추배 리그전’이 올해 2회 째 개최됐다.

이 대회에는 10개 팀이 출전해 한 시즌 동안 팀당 15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영동군은 A, B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감고을 야구단(감독 황동현) 한 팀이기는 하지만 고장의 명예를 걸고 각종 대회에 출전 중이다.

보은.옥천.영동을 연고로 하고 있는 이 팀들은 현재 대전 대덕구청장배를 비롯해 인근 도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지역에 초.중.고 야구팀은 고사하고, 변변한 야구장마저 한 곳도 없는 불모지 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은사랑의 현 감독은 “보은야구의 수준은 사회인 팀에서 중하위권이지만 열정만은 상위권”이라며 “초등학교 야구부 창단과 인조구장 등이 갖춰져 야구 인구가 늘어나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도 배출 되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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