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움 살랄 2-1 격파 '도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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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러스 웨이'가 결국 도쿄까지 이어졌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움 살랄(카타르)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결승전에 진출했다.

포항은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도하 스포츠클럽에서 펼쳐진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스테보(27), 노병준(30)의 연속골로 1골을 따라붙은데 그친 움 살랄에 2-0으로 승리했다.

21일 4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포항은 2연승, 종합점수 4-1로 결승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포항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2-1로 꺾고 2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11월 7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1차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던 포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움 살랄을 압박했다.

하지만 포항은 전반 7분 최효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가는 등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며 우세한 흐름을 선제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포항의 공세를 견뎌낸 움 살랄은 전반 중반부터 공세에 나섰으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 양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후반전에 들어선 포항은 스테보의 선제골이 터지며 결국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움 살랄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김재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스테보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이를 받은 스테보가 깔끔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갔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움 살랄이 당황한 틈을 타 후반 14분 노병준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포항은 역습을 통한 공격전개로 쐐기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움 살랄은 후반 47분 파비우가 페널티아크 중앙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이브라히마가 오른발슛으로 연결, 추격골을 만들어냈으나, 이미 추격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다.

◇AFC챔피언스리그 2009 4강 2차전 경기 결과

포항 2 (0-0 2-1) 1 움 살랄

▲득점=스테보(후 10분), 노병준(후 14분. 이상 포항), 이브라히마(후 47분. 움 살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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