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부' 구톰슨 vs 글로버 선발 '빅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 승부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구톰슨과 글로버가 낙점됐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23일 한국시리즈 6차전이 끝난 뒤 24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7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게리 글로버(33)와 릭 구톰슨(32)을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준 SK는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에서 KIA에 패한 SK는 다시 6차전을 잡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7전 4선승제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두 팀이 마지막 사투를 남겨두고 있다.

선발의 무게에서는 SK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구톰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글로버는 9승 3패에 평균자책점 1.96의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단기전 승부는 시즌 성적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지난 19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구톰슨과 글로버가 맞대결을 펼친 결과 글로버의 판정승으로 결말이 났다. 글로버는 4⅔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을 선보인 반면, 구톰슨은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바 있다.

글로버는 올해 KIA전 3경기(8⅔이닝)에서 승패 없이 1세이브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08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중 KIA 타자들과 상대할 기회가 적었지만, 3차전에서 대결을 펼친 만큼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구톰슨도 올 시즌 SK전 6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83의 무난한 성적을 올렸지만, 최근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소 부담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7차전 선발로 구톰슨을 선택한 KIA 조범현 감독은 "마지막 게임이니까 상황에 따라 남은 투수들을 잘 활용을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이니 준비를 잘하겠다"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모든 투수들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 김성근 감독도 "내일 글로버의 상태를 보고 마운드 운용을 결정하겠다"며 조범현과 감독처럼 모든 투수들을 가동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