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올해 300만대 규모 양산

폴란드 모듈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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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Philips LCD(대표이사 사장 권영수)가 유럽 현지 모듈공장의 양산 가동을 시작, 세계 최대 LCD TV시장 중의 하나인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LG.Philips LCD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폴란드 모듈공장을 착공, 9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폴란드 정부의 최종 준공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폴란드 남서부의 브로츠와프(Wroclaw) 코비에르치체(Kobierzyce) 지역에 위치한 폴란드 모듈공장은 주로 32인치이상 대형 LCD TV용 LCD 모듈을 생산할 예정으로 금년에 연간 300만대 규모로 양산을 시작, 2011년에는 연간 1100만대의 생산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Philips LCD는 고객 밀착 지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적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 첫 단계로 지난 2003년 5월부터 중국 난징(南京) 소재 모듈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폴란드 모듈 공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게 됐다.

LG.Philips LCD는 “폴란드 모듈공장 단지 인근에는 고객사와 협력사가 양산 가동 중이거나 공장 건설 중에 있어 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Philips LCD의 주요 고객사인 LG전자는 바로 옆에 LCD TV공장을 양산 가동 중에 있으며 LG.Philips LCD 폴란드 공장에 지분 19.9%를 출자한 도시바도 부근에 올해 8월 가동을 목표로 LCD TV Set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 밖에도 필립스와 마츠시타가 폴란드 인근의 헝가리와 체코에 TV Set 공장을 각각 가동 중이며, 많은 LCD TV업체들의 동유럽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한, 모듈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협력사가 부근에 인접하고 있는 등 LG.Philips LCD의 폴란드 모듈공장은 현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LG.Philips LCD CEO인 권영수 사장은 “이번에 유럽 현지 모듈공장이 성공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게 되어, LG.Philips LCD는 급속히 성장하는 유럽 LCD TV시장에서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LG.Philips LCD는 현지 생산을 통한 고객밀착 경영을 강화해 유럽의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LCD모듈 공급과 최적화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이섭 기자 insan@sisa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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