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예상...기온상승하면 혈관 확장으로 하지정맥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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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작년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진 내 달부터 발령될 수 있다고 한다. 폭염주의보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지속되면서 열적 스트레스 지수인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경우 발령되는 것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금년부터는 조금 더 빠른 시기부터 폭염이 시작될 수 있어 이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지나친 더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이 생긴다거나 자외선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모두 폭염으로 인한 것인데, 이 외에도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로 다리의 통증이다. 날이 더울 때일수록 다리의 통증을 더 호소하거나 다리가 잘 붓는 다고 하는 이들, 왜 그런 것 일까?

하정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더운 날씨로 인해 다리가 잘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지정맥류란 종아리 정맥류의 판막이 기능을 상실해서 혈액이 역류,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벽이 얇아지면서 심한 경우 혈관이 구불구불해지는 혈관기형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런 증상은 단순히 다리가 조금 불편한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방치할 경우에는 질환이 악화되어, 부종, 피부염이나 피부 괴사 등이 발생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더운 날씨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악화되는 것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는 데에 그 원인이 있다. 혈관이 확장된 경우 정맥벽의 탄력이 감소하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종아리가 잘 붓고 쥐가 잘나며 조금만 걸어도 아프면서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라 전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사우나나 찜질을 피하라고 하는 것이다. 뜨거운 기온과 함께 뜨거운 사우나의 열기 역시 정맥의 확장을 부추기고 점차 하지정맥류가 쉽게 발전할 수 있게 한다.

나 원장은 “평소 다리가 잘 붓거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곤한 경우 하지정맥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면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미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다리가 불편한 느낌, 다리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평소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이나 자리에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 하지정맥류가 더 쉽게 발생될 수 있으므로 다리를 자주 움직여 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겠다”고 전한다.

[더운 날씨, 종아리 건강 챙기기]

- 외출 후 종아리는 찬물로 씼는다.
- 습관적으로 다리를 자주 움직인다.
- 다리를 자주 주물러 마사지를 한다.
-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린다.
- 다리에 꽉 끼는 청바지는 피한다.
- 평소 다리가 잘 붓는 경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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