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올해 6월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와 소비 심리 개선 등에 따라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8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흑자는 작년 동기 대비 132.9% 증가한 443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화공품, 철강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39.8%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했다.
동남아, 미국, EU, 중국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40.7% 증가한 50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70.3%, 20.6%, 21.4%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61억8000만달러에서 76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 동월 13억5000만달러에서 9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증가로 전년 동월 18억1000만달러에서 25억3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