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패트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경제53호] 마스터스를 보려면 '패트론(Patron)'이 있어야 한다.

패트론은 '후원자'란 의미 그대로 단순히 돈을 주고 구입하는 표와는 격이 다르다.

마스터스 조직위는 이를 철저히 관리한다. 다른 메이저대회는 기간 내에 입장권을 구입하면 누구나 직접 대회를 관전할 수 있지만 마스터스는 관전 자체가 주최측의 '허락사항'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너무 폐쇄적이라는 평을 하지만 대회조직위는 아직까지 이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를 볼 수 있는 '패트론'은 이미 수년 전 동이 난 상태. 더 이상 발급을 안하고 있다.

아직 '패트론'을 발급받지 못한 사람이 이 대회를 보기 위해서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패트론'을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대회가 개최되는 '마스터스 주간'에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패트론' 가격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다. 이미 몇개월 전에 대회 나흘을 볼 수 있는 '패트론'이 암시장에서 최소 1만달러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세계 주요 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암시장에 나오는 '패트론' 자체가 귀하기 때문. 고객접대와 마케팅 차원에서 '패트론'은 최고의 선물로 꼽히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