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인자' 고(故)이인원 부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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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태훈 기자】롯데그룹 2인자로 알려진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오전 7시 11분경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이인원 부회장은 2007년부터 정책본부 부본부장 직책을 맡아 오다, 2011년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과 함께 본부장이 됐다.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살림살이와 핵심사업을 관장하며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계열사에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조정해 왔다.

또한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산업으로 그룹의 항로를 넓혀 나가는데 노력해왔다. 이 부회장은 평소 윤리경영은 기업가치 향상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롯데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항상 강조해 왔다.

정책본부 이전에는 그룹 주력회사인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지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1987년 롯데쇼핑 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백화점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상품매입본부 전무와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관리, 영업, 매입 등 백화점 경영의 3대 요직 등을 거쳤다.

롯데쇼핑의 영업, 관리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 경력에다, ‘의심나면 끝까지 파헤치는’ 철저함이나 불시에 점포 매장을 방문하는 현장점검으로 유명했다.

또, 소공동 1번지 일대 연면적 11만평에 이르는 롯데타운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내실을 다졌고 지속적인 투자로 롯데쇼핑이 유통업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평소 기업이 국가경제와 고용확대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구조조정없는 M&A를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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