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아리수 강변의 문인들, 두 번째 작품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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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강가에서2' 표지
 경기도 양평을 텃밭으로 한 ‘수필사랑양평(회장 김종숙)’이 지난해 「아리수 강가에서1」에 이어 두 번째 작품집 「아리수 강가에서2」를 정해년의 끝자락에서 해드림출판사를 통해 내놓았다.

‘바람의 방향을 묻다’를 부제로 붙인 「아리수강가에서2」는 회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서로 작품을 신랄하게 합평함으로써 한 해 동안 최고조로 이끌어 올린 필력을 바탕으로 출간한 수필 작품집이다. 여기에는 김상하씨의 축하 글‘수필사랑을 사랑한다’외 16명이 참여, 잔잔하고 나름의 창조적인 색조로 빚어진 40여 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대부분 여류 수필가들답게 포근하고 풍부한 감성과 서정이 해조(諧調)되어 그 공명이 은은하다. 특히 수필가 심성희씨가 작품집 말미에 게재한 후기를 들여다보면 이들의 수필에 대한 사랑이나 열정 그리고 회원 상호 간의 돈독한 우정이 윤슬처럼 돋보인다.

‘수필사랑양평’은 양평에 거주하는 수필동인으로 2005년에 결성되어 현재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필사랑’이란 이름은 수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의미는 물론, 수필가 박광정씨가 만든 ‘수필사랑’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삶에서 우러나오는 정(情)을 모티브로 삼아 작은 이야기들을 엮어나가는 것이 수필의 진면목임을 천명하는 선생의 수필론에 동감하며 내려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양평문인협회 회장인 수필가 김원 박사(서울 시립대 명예교수)를 고문으로 추대하여 대부분 등단한 기성작가들로 구성되었지만 문학을 지망하는 후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는 아리수 강변의 순수한 문학단체이다.

한강의 옛 이름이 아리수라고 한다. 대도시를 떠나온 이들에게 양평의 아리수 강변은 인간 본연의 맑은 심성을 찾아가는 일에 따뜻한 길잡이이자 넉넉한 위안이 되어준단다. 또한 아리수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토박이들과 함께하므로 마주 잡은 손의 감동은 더욱 상큼하다는 것이다.

「아리수강가에서2」를 펴내면서 수필가 김종숙씨는 "양평의 유일한 수필동인지로서의 자긍심에 큰 힘이 되어주는 양평문협의 김원 회장을 고문으로 모시고 있어 우리 수필사랑은 행복하다. 또한 신봉균 전 회장, 김상하, 박자방 두 부회장의 후원과 동참에 늘 기운이 난다. 든든한 울타리 안에 오순도순 피어나는 들꽃처럼 서로 몸 비비며 정을 나누는 수필사랑 가족들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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