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남자의 품격 지키는 고급 구두 관리법 소개

금강제화 "고급 구두, 소재 특성 파악해 특별한 관리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김혜리 기자】쌀쌀해지는 날씨, 피부만큼이나 민감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 구두다.

다가오는 겨울에도 구두를 즐겨 신어야 한다면 눈과 비 등 오염에 대처하는 구두 관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전투화 대신 아껴가며 오래 신을 고급 구두라면 소재의 특성을 파악해 보다 특별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2일 금강제화 관계자는 “고급 구두관리에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약품과 도구를 이용해 제대로된 방법으로 구두를 손질하는 것”이라며 “당연한 것 같지만 의외로 관리를 하려다 망치는 경우가 많아 먼지를 털어내는 쉬운 방법부터 접근해 영양을 주는 단계까지 차근차근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강제화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급 구두는 모든 소재가 가죽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발을 감싸는 어퍼와 바닥창까지 모두 오염을 제거하고, 영양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슈트리와 브러쉬 등의 도구와 슈크림, 바닥창 영양 공급 오일, 방수 스프레이가 필요하다.

구두 관리의 첫 번째 단계는 슈레이스를 제거한 구두에 슈트리를 끼워 구겨진 가죽을 펴주고, 촘촘한 말털 브러쉬를 사용해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약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크림으로 된 리무버로 표면에 묻은 오염을 제거해준다.

이후 구두에 영양을 주기 위해 브러쉬로 크림을 고르게 펴바르고, 천으로 남은 크림을 제거해준다. 추가로 광을 내려면 물과 왁스로 원을 그리듯 구두에 펴바르기를 반복하거나, 쉽게는 스타킹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죽 홍창으로 제작된 바닥창 역시 오염을 닦아내는 느낌으로 정리해주고, 내구성을 보완하고 갈라짐을 예방하는 홍창 영양제를 고르게 발라준다. 관리가 끝난 후 보관할 때에도 슈트리는 끼워둬야 구두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송아지 가죽은 표면이 매끈하고 조직이 치밀해 탄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고급 구두에 많이 사용된다. 착화감을 고려해 부드러운 가죽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관리시 신경써줘야 한다. 특히, 오염을 지울 때에는 세정력이 약한 클리너를 사용해 탈색이나 추가 손상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에 잘 어울리는 스웨이드 구두는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솔질만 잘해도 기본적인 관리가 돼 즐겨 신기 편리하다. 단, 솔질을 할 때는 한 방향으로 빗어줘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고급 구두의 대표 제법인 굿이어 웰트로 제작된 구두는 가죽을 바닥창과 함께 꼬맨 방식으로 웰트 부분과 가죽과 웰트 사이에 먼지가 끼어있기 쉬우므로, 관리 시작전 솔로 털어주어야 한다. 구두 장식인 메달리온 부분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 경우에도 구멍보다 작은 날카롭지 않은 송곳이나 이쑤시개 등으로 제거하도록 한다.

섬세한 구두 관리를 원한다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맡길 수 있다. 금강제화의 헤리티지 라운지에서는 25년 경력의 장인이 구두의 전체적인 관리를 위한 폴리싱과 밑창 교체, 가죽창의 마모를 줄여주는 스틸토 보강, 보행시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미끄럼 방지 등을 각 구두에 맞는 최고급 관리용품과 부자재를 사용해 직접 작업해준다.

금강제화 구두는 물론 타 브랜드 제품도 관리받을 수 있으며, 소가죽 슈즈부터 악어피나 코도반이라고 하는 말 엉덩이 가죽 등의 특수한 소재의 구두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급 구두 관리에 필요한 도구와 약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금강제화는 고급 구두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슈케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명동 헤리티지 라운지에서 진행한 1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2일 강남 헤리티지 라운지에서 2회 슈케어 클래스를 운영한다. 자세한 문의와 신청은 각 헤리티지 매장에서 가능하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