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플루크 Ti400, 8월 판매 급증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검역 위한 열화상 카메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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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혜리 기자】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출입국관리 및 수출입물품 검역에 보다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적외선을 감지해 정밀하게 인체 및 사물의 온도를 측정하는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 초기증상 중 하나는 발열. 공항, 항만 등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입국자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체크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간편하면서 정확도 높은 열화상 카메라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계측기기 전문기업 한국플루크 (대표 전하연)의 열화상 카메라 제품들은 최근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신 열화상 카메라 제품인 Fluke Ti400는 8월 들어 구매 신청이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열화상 카메라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 제품은 레이저를 활용한 LaserSharp™ 자동 초점 기능으로 입국 심사장에 몰려드는 여행객들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 특허 받은 IR-Fusion 기술로 100% 열화상, 혼합된 이미지, 100% 가시 이미지 등 모든 이미지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국플루크 전하연 대표는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당시 각 검역소 및 시도 보건소에 많은 열화상 카메라가 공급 돼, 싱가포르에서는 검역소 외에 일반 기업들도 당시 확산을 막기 위해 회사 건물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는 “실제로 2009년 개최된 청소년 아시안 게임(AYG)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게임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싱가포르 당국에서 경기장 출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의 체열을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및 출입 통제를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플루크 열화상 카메라 30여 대를 구매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는 산업과 전기·환경 분야에서 문제 해결 및 유지 보수 작업에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예방 관리 및 문제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장비로도 인식되며 그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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