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문화재청, '세계유산협약 40주년 기념' 국제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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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세계유산보존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아시아 지역에서의 개념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세계유산협약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이번 국제회의는 지역공동체가 세계유산 보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문화재 보존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서구와 현저히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역공동체 참여 방법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아시아 지역 7개 국가(대한민국, 네팔, 라오스, 인도, 일본, 중국, 필리핀)의 세계유산 전문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크롬(ICCROM·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 회의는 지역공동체의 역할에 관한 각국 대표의 사례발표와 각 기관별 정책적인 입장을 제시하는 발표로 이뤄진다.

국가별 사례발표 중에서 특히, 필리핀의 계단식 벼 경작지 코르디예라스는 급격한 산업화와 관광화로 인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가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올해 6월 개최된 제3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험유산목록에서 제외된 성공적인 사례이다.

또 주제발표에 포함된 노르웨이의 사례는 지역공동체의 참여에 관한 조항을 관련법에 제정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정책적으로 활용하는 모범사례이다.

이 회의는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바탕으로 세계유산보존에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 가이드라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현재의 세계유산 보호체계에 지역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해 앞으로 작성될 지역공동체 참여에 대한 세계유산협약의 정책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에 참석하는 해외 참가자들은 오는 12일 부여, 공주, 익산 지역을 방문해 현재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살펴보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한다.

이 곳 방문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특출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관계 전문가에게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회의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문화재청 누리집의 공지사항을 참조해 참가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유산보존과 국내의 문화재 보존을 위한 지역공동체의 활발한 역할이 촉진될 것을 기대하고, 앞으로도 문화재를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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