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책․작가․출판인…중국 비롯, 세계 60여 개국의 출판인들과 교류하다

대한출판문화協,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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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중국도서진출구(집단)총공사가 주최하는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출판사들의 비즈니스 공간인 ‘한국관’과 문화 홍보 공간인 ‘주빈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의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에서 열리는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2011년 기준, 60개국 2000여 개사 참여)의 도서전으로 지난 1986년 시작해 올해로 19회(1986년~2002년까지 격년으로 개최)째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본 도서전은 세계 4대 도서전이자 아시아 최대 도서전으로 급성장했으며, 중국출판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힘입어 현재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출판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관에는 천재교육, 예림당, 사회평론, 한솔교육, 문학동네, 민음사, 범우사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저작권 에이전시 72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미며, 출협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뜨인돌, 보리, 마루벌, 학지사 등 23개사의 위탁도서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우리의 우수한 출판문화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각종 특별전과 부대행사를 개최해 이번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세계 60여 개국의 출판 관계자 및 일반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주빈국의 첫 공식 일정은 ‘제19회 베이징국제도서전’ 개막식 개최(8월 28일) 이후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주빈국 문화공연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날 공연에서 중앙국악관현악단은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과 ‘한국의 주빈국관 운영’의 성공을 기원하는 남도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 한강수 타령, 몽금포 타령 등의 연주로 한국의 대표 가락인 민요의 멋과 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출협은 도서전 개막 첫날인 8월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주빈국관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빈국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국과 중국의 출판인 10여 명이 참석해 자국의 출판 현황과 해당 출판사의 특징을 소개한 후 이를 통한 자유 토론 시간을 통해 양국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한 ‘10+10 한중출판인 교류’와 출판산업 및 현황과 과제, 한중 출판저작권 교류의 좌표와 발행 방향, 출판 분야별 출판시장 현황 등을 주제로 한 ‘한중 출판 세미나’가 각각 도서전 둘째 날인 30일에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저자와의 만남 및 토론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 및 토론회’에는 수많은 순수문학 창작으로 한국문학의 한 획을 그은 우리시대 대표 작가 이문열, 황동규, 황석영 선생을 비롯해 성석제, 은희경, 김영하, 정이현, 김연수 등 유명 중견 및 젊은 작가로 구성된 13인의 한국작가가 중국 작가 7인과 만나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회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2012 베이징국제도서전’에는 한국관 참가사 72개사와 위탁 전시 도서 출판사 23사 외에 70여 명의 출판·서점인이 ‘한중 출판인·서점인 교류 세미나’에 참석해 한중 양국의 아동·청소년, 문학, 인문사회, 실용·학습 도서, 서점 등 총 5개 분야의 출판 현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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