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코오롱 한국오픈서 첫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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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GT
[시사매일=류도훈 기자] 리키 파울러(23·미국)가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올랐다.

리키 파울러는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니날 하루 버디 8개를 몰아쳐 무려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우뚝섰다. 이 대회에서 파울러의 3라운드 스코어는 지난 2006년 대회에서 강경남과 강지만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파울러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쳐 지난해 우승자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간 파울러는 후반에도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 멋진 칩샷을 선보였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1타씩을 줄인 파울러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오른쪽 벙커에 빠뜨리고 두번째 샷마저 그린 뒤 경사면으로 보내 보기를 적어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파울러는 경사면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파로 막았다.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파울러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파울러는 "오늘은 드라이버와 퍼트 모두 좋았다"며 "우승은 내 오랜 목표였는데 첫 우승을 한국에서 하게 되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양용은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보기 2개를 범해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4타 뒤진 2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의 희망은 남겨두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도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고 공동 4위(3언더파 210타)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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