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1.09.20 22:17
[KPGA 먼싱웨어 챔피언십] 2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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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에서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경기 여주의 캐슬파인 골프클럽 밸리·레이크코스 (파72 · 6966야드)에서 코리안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뤄지는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이 개최된다.
우승 상금이 1억원인 이번 대회는 지난 3월24일 펼쳐진 예선전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3개월간 64강전이 펼쳐지며 모두 32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그 동안 펼쳐졌던 예선전에서는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의외의 승부가 연출되며 지난해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디펜딩챔피언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과 박노석(44)이 탈락했으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결선이 16강전부터 시작했던 것과는 다르게 32강전부터 시작하게 돼 우승을 위해서는 3일 동안 총 5번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정은 대회 첫 날 32강전이 펼쳐지며 대회 둘째날 16강전과 8강전 그리고 마지막날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32강에 오른 선수들 중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올 시즌 상금랭킹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고 있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 홍순상(30.SK텔레콤), 최호성(38), 김대현(23.하이트)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대진표를 살펴보면 최호성을 제외한 김대현, 박상현, 홍순상이 같은 그룹에 속해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특히, 박상현과 홍순상은 32강전에서 맞붙게 돼 있어 대회 첫 날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16강전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김대현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 우승을 위해 대회 초반 힘겨운 승부를 이어나가야 한다.
반면, 최호성은 32강전에서 황재민(32.캘러웨이)과 대결하고, 승리한다면 16강에서 이승호(26)과의 대결이 예상돼 역시 만만치 않은 초반 행보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으나 올 시즌 아직 우승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김대현은 한국오픈 이후 미국 큐스쿨 참가로 인하여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 3개 대회 중 우승을 차지한 후 유종의 미를 거두고 미국에 건너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상현은 올 시즌 우승없이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상금5천만원)이상을 기록하면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으나 우승 없이 상금랭킹 1위에 오르는 것 보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형태(34)도 이번 대회에서 1년 5개월여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우승자 가운데 박도규(41)는 다른 선수들 보다 대진이 유리한 편이다. 32강전에서 김우찬(29.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이후 8강전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상대들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신인들의 활약을 주목해 볼만하다. 6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경남을 물리치고 올라온 천지현(20.캘러웨이)을 필두로 대신증권 제54회 KPGA 선수권 준우승자인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 이상희(19.캘러웨이), 변진재(22.핑)등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예선에서 각각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 한민규(27.우리투자증권), 정재훈(34.볼빅)등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본선에 올라 이번 대회 강력한 신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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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훈 기자
dh302@sisa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