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원내대표에 김효석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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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출신인 김효석(金孝錫.재선)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신당 소속의원 85명 중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9표를 얻어 원내 제2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 의원과 경합한 강봉균(康奉均) 의원은 28표, 이석현(李錫玄) 의원은 7표를 각각 얻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이낙연 의원 등 4명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함으로써 민주신당 창당을 위한 결정적인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진입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정책통인 김 의원은 16,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됐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03년 민주당 분당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으로부터 교육부총리 입각을 제의받았으나 참여하지 않았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사를 통해 "신당을 `잡탕정당'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순혈성을 갖고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며, 다원화 시대에서 오히려 잡탕이라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 정도 이룬 것만도 성공이며 대선에서 성공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많은 국민들이 우리 신당에 대해 과연 여러 정파가 어울려 하모니를 낼 수 있느냐를 우려하고 있는데 당동벌이(黨同伐異 :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함)였다면 이제는 구동존이(求同存異 : 다른 것을 존중하며 같은 것을 추구함)의 시대"라며 "서로의 차이를 부각시키려 하지 말고 공유하는 가치를 찾아 노력하는 정당을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동료의원의 추천을 받았으나, 표결 전 김 의원 지지의사를 표명해 사실상 원내대표직을 고사했다.


이날 의총에서 양형일 의원은 의원 전원을 후보로 삼아 1차 투표를 실시한 뒤 상위 2-3명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는 `교황 선출방식'을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민주신당은 시민사회세력의 대표자격인 오충일(吳忠一) 대표, 민주당 출신 김효석 원내대표가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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