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가라!”...한강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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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날씨는 벌써 여름을 닮아가듯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시원한 그늘과 물을 찾게 만든다.

한강에는 벌써부터 래프팅과 요트 그리고 제트스키를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는 사람들로 인해 지나는 시민들까지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한강에서 공부나 업무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주말을 이용한 수상스포츠를 소개한다.

○ 아이들을 위한 체험코스

- 한강물살을 헤치는 래프팅 체험

여러명이 팀을 이뤄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 물살을 헤쳐 나가는 수상레포츠로 요즘이 래프팅을 하기에 가장 좋다.

짧은시간동안 안전교육과 노젓기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목적지를 향해 힘찬 구령과 함께 노저어 가는 래프팅은 팀원들의 협동심, 리더(조정수)의 지시에 따라 좌·우 조원들이 일치된 동작으로 노를 저어야 물살을 타고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인만큼 기본교육을 충실히 받아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촌지구 해양소년단 수상훈련장에서 운영되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왕복1시간 정도 소요되며, 참가비는 1인당 4,000원이며, 한국해양소년단 홈페이지(www.sekh.or.kr)에 신청하면 된다.

-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이 있는 바나나보트


무동력 바나나보트를 모터보트에 연결하여 수면위를 달리는 것으로 균형감각이 필요한 수상레포츠이다. 배우기 쉬운 편이며 보통 시속 30~40km로 달리는데 체감속도는 훨씬 빠르다. 속력이 붙을수록 무동력 보트가 솟구쳐 올라 물위를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보트가 선회할때는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때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바나나보트는 6~8인용으로 학생들이 단체로 즐기기에 적합하며, 함께 탄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어 한몸처럼 균형을 잡아야 하고 뒤집히지 않기 위한 협동심이 필요한 수상스포츠이다.

잠원, 이촌,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6~8인용 기준으로 한번 타는데 1인당 10,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0~20분이다.

○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코스

- 요트

아직까지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힘든 요트를 큰 돈 들이지 않고 한강에서 만날 수 있다.

요트는 크게 동력요트와 세일링 요트로 구분되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것이 세일링 요트중에서도 소형인 “딩기요트”이다. 요트는 맛바람을 맞으면서 전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선체 아래부분에 대거보드 덕분에 요트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보통 4시간의 이론 및 시뮬레이션 교육을 마치면 곧장 실습에 들어갈 수 있다. 기본기를 익히면 일반인도 항해를 시작할 수 있다.

잠원, 난지에서 운영되며, 주말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교육비는 4일간의 이론강습과 대여료를 포함해서 30만원이다. (강습비는 기간에 따라 별도)

- X세대가 즐기는 수상X게임 “웨이크 보드”

겨울엔 스노보드 타러 떠나지만 여름엔 한강에서 즐기는 웨이크보드가 제격이다. 최근 젊은이들 뿐만아니라 학생들까지 웨이크 보드의 인기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40km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각종 테크닉을 구사하는 웨이크 보드는 보트가 만들어낸 물살과 물보라를 이용해 공중돌기,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어 수상스포츠의 세계로 더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두발로 서는 수상스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배우기 쉬우며,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간 안전수칙, 기본자세를 배우면 곧바로 입수할 수 있다.

물위를 쾌속질주 하다보면 아찔하고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도 풀리고 운동도 되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뚝섬, 잠원,이촌, 망원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1인 기준으로 한번 타는데 1인당 20,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0~20분이다. (강습비는 기간에 따라 별도)

○ 연인들을 위한 체험코스

-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

여름이면 땅콩보트를 타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강물을 헤치고 달리는 땅콩보트는 바나나 보트와 마찬가지로 모터보트에 이끌려 물위를 미끄러지듯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선다.

잠원, 이촌,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2인 기준으로 한번 타는데 1인당 15,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0~20분이다.

- 날으는 가오리 플라이피쉬

한강물결을 가르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플라이 피쉬는 어느것보다 높은 쾌감지수를 자랑한다. 가오리 모양의 풍선보트를 모터보트가 끌고 가는 방식으로 플라이피쉬 앞쪽이 넓어 달릴때 바람의 저항으로 플라이피쉬 전체가 떠 스피드와 아찔한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없는 좋은 수상스포츠이다.

플라이 피쉬는 하늘을 날아가는 듯하면서도 물위를 튕겨나가듯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바나나보트와는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2인용으로 안정성이 뛰어나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동안이지만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뚝섬,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2인 기준으로 한번 타는데 1인당 15,000원이고 소요시간은 10~20분이다.

수상스포츠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수상관리과 전화 3780-0774를 이용하거나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 수상시설물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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