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이만기)은 최근 약 100년간(1915~2006년) 서울에서의 황사일수를 분석하였다.
가장 많은 황사일수는 1941년도에 연중 43일이었으며, 그 다음은 1937년도에 32일간, 2001년도에 27일간, 1940년도에 26일 순이다. 이처럼 황사관측일수가 한 달 이상으로 많았던 해가 있는 반면에, 하루도 관측되지 않았던 해 도 있어 황사현상은 변동이 크다.
지난 100년 중, 1930년대 후반에 잦은 황사현상이 관측되었으며, 봄철이 아닌 가을과 겨울에도 관측되었으나, 86% 이상이 봄철(4월, 5월, 3월순)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는 지난 100년 동안 단 하루도 관측되지 않았는데, 이는 여름철 기류의 흐름이 남서풍 (장마 등)이 우세하고 비가 오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에서 관측된 황사일수는 6일이고 2007년 3월 31일부터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는 황사는 올 들어 6번째 황사현상이며, 황사특보제의 황사경보에 해당하는 매우 강한 황사이다. 이처럼 서울에서 매우 강한 황사가 나타난 것은 2002년 3월 21~22일, 2002년 4월 8~9일, 2006년 4월 8~9일에 이어 4번째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