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수급정책 제대로 세워야 취업난 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리다 못해 해외에서 인력을 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자는 2390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3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같은 달의 30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을 밑돌고 있어 고용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9세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8000명 줄어든 395만5000명에 불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94만9000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 등에 다니는 사람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한 2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취업난이 심각한데도 국내 건설사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나 공사관리 및 기술 인력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러다 보니 현지에서 다른 나라 인력을 구해 급히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해외 플랜트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취업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또다른 한편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인력을 조달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 취업난 완화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엇박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