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수산물 대상 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 3월부터 조사 

식약처, 내달부터 유통 농·수산물 국가 잔류물질조사 진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3월부터 국내 유통 농‧수산물에 잔류하는 유해물질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2022년 유통 농·수산물 국가 잔류물질조사 사업’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 잔류물질조사 사업(NRP·National Residue control Program)이란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연간 검사계획을 수립해 식품의 안전성을 조사·검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식약처는 국가 잔류물질조사 사업을 국내 농‧수산물의 위해요소 저감과 안전관리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계획을 세워 유해물질의 잔류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잔류물질조사 사업은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1425건과 수산물 500건을 수거해 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기준 미설정 물질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유통 농산물 검사항목은 농약(이미녹타딘, 카탑), 식중독균(살모넬라균, 장출혈성대장균, 리스테리아균)이고, 유통 수산물 검사항목은 중금속(납, 카드뮴 등), 인공감미료(삭카린나트륨 등 6종), 동물용의약품(트리메토프림 등 63종) 등이다.

특히 낚시터에 방류되는 이식용 어류는 식약처와 민간단체(한국낚시업중앙회, 선재낚시공원)가 협력해 항생제 등 62종의 잔류량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이식용 어류는 낚시터 방류용 수입 어류를 말한다.

국가 잔류물질조사 결과는 기준 미설정 잔류물질의 관리대상 여부 결정과 시험법 개정, 인체 위해평가 등 농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잔류량 기준을 초과하는 농‧수산물은 유통이 즉시 제한되며, 관계부처인 농림부, 해수부와 지자체에 통보해 해당 농‧수산물의 기준 초과 원인을 추적 조사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