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 도로파임·균열 보수 시급"‥보수 예산 252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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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국토교통부는 2021년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도로포장관리, 차선도색, 졸음쉼터 조성 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도로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도로안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한국생산성본부가 국가고객만족도지표(NCSI)를 적용해 고속 및 일반국도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국가고객만족도지표(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美미시간대학과 공동개발(97년)한 고객만족도 평가방법으로, 현재 82개 업종 348개 기업에 적용된다.

조사결과는 도로 서비스 중 미흡한 분야를 파악하고 도로 관리 예산의 효율적 투자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주요 조사 분야는 △안전성 △정보제공 △교통원활성 △환경쾌적성 △휴게시설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결과, 재정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도로이용자 만족도는 79점, 76점으로 조사됐으며 2020년도 대비 각각 1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고속국도는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 됐으며 만족도 점수는 재정 고속국도와 같이 79점이다.

지난해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국도와 고속국도 모두 도로파임(포트홀) 및 균열, 차선도색, 도로교통 안전시설(중앙분리대) 및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다. 민자고속국도의 경우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는 높으나, 휴게소·하이패스·휴게시설 등에 대한 국민들의 개선 요구가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졸음쉼터에 대해서 도로이용자들은 자동판매기, 전기차 충전시설, 화장실 등의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응답자 중 고속국도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71.1%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97.4%가 만족 또는 매우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도로공사는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올해 도로관리 예산의 효율적 투자에 활용함으로써 도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데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노후 일반국도의 포장 정비에 2520억원을 투자해, 노면의 균열, 도로파임 등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전문 조사차량을 통해 전 국도의 포장상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구간을 쾌적하고 평탄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빗길이나 야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선 밝기 조사 및 차선도색·보수에도 470억원을 투입한다. 이동식 차선 시인성 조사장비를 통해 차선밝기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우선 보수구간을 선정·개선한다.

졸음쉼터의 경우, 125억 원을 투입해10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추가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졸음쉼터의 설치 간격 및 기준 등을 정립하고, 간선도로망 차원의 중장기 쉼터의 설치·운영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로시설물 안전 강화 및 휴게소 비대면 결제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또한 국토교통부는 민자고속국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노선별 운영평가에 반영하고, 도로관리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의 관점에서 도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필요 사항 등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정책현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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