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5건 접수…아동·청년지원시설·커뮤니티시설·전시관 등 선정

'제1회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1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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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기주택도시공사 " 지역맞춤형 아동 돌봄센터"

【시사매일 홍석기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의 ‘지역 맞춤형 아동 돌봄센터’ 설립 사례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제1회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방치된 빈집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산으로 활용하고, 빈집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으며, 3개 부문(아이디어·설계·활용사례 영상)에 135건의 출품작이 접수되는 등 열띤 호응이 있었다.

1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류·현장평가를 통해 창의성, 실현가능성, 확장성, 지속가능성 등을 심사해, 대상 1건, 최우수상 3건, 우수상 6건 등 총 10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커뮤니티 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보육원 독립청년 대상 주거지원 시설 등 3건, 우수상에는 △골목 안심귀가시설 △음악회 및 전시회 공간 △반려동물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설계, 영상 등 총 6건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동두천시, 주민과 함께 단독주택 빈집 3호를 정비해 아동 돌봄센터, 마을 공유 공부방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지역 수요조사를 통해 활용방안을 발굴했으며,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쇠퇴지역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창의적인 설계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북 김천시는 6.25 이후 형성된 역사 깊은 마을에 방치된 단층 목조주택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했다. 빈집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리모델링, 증축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 마을 기업의 지역특산품 판매시설 등으로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인근 빈집을 문구점, 청소년 문화시설로 활용하거나, 도심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보육원, 자립생활관을 독립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지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설계, 영상은 한국부동산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지자체의 빈집 정비계획에 활용하고, 민간·공공의 빈집 정비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책자, 영상 등을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전 외에도 오는 2022년 1월 1일 시행할 전국 빈집 실태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빈집 정비사업비 지원과 빈집 신고제 마련 등 빈집 관련 지속적인 법·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또한 빈집을 활용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하는 경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1.2%의 저리로 총 사업비의 50%~90%까지 융자를 지원하고, 자율주택정비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사업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세희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빈집 정비모델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빈집 정비사업에 대한 기금융자 지원, 세제 개편 등의 제도 개선을 병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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