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간 52개사 증가‥ 카카오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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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최근 대기업 계열사가 올해 7월 31일 2652개사에서 10월 31일까지 2704개사로 석달새 52개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10월 31일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704개사로 집계됐다. 8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이 기간 중 31개 집단이 총 10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4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이 기간 동안 소속회사 변동이 급증한 것은 2021년도 대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기존 64개 기업집단이 71개 기업집단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54개사·분할 6개사), 지분취득(30개사), 기타(16개사)이다. 한편, 같은 기간 중 29개 집단이 총 5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5개사), 지분매각(11개사), 청산종결(11개사), 기타(17개사)이다.

같은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14개사, 에스케이 10개사, 중앙 8개사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 6개사, IMM인베스트먼트 6개사, 현대해상화재보험 6개사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주력 사업분야 집중을 위한 사업개편 활동이 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주)를 인수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씨제이는 영화제작사인 ㈜엠메이커스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제이티비씨디스커버리(주)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 4개사, IMM인베스트먼트 4개사, 다우키움 4개사 등 총 16개 투자금융회사를 신규로 설립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 및 인접 시장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웹소설 분야의 입지를 강화했다.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 및 5개 자회사를 인수하고 계열사인 ㈜호반주택의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주)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계열사간 흡수합병, 물적분할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추구했다. 에스케이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주)로부터 ㈜에스케이온(배터리 사업부), ㈜에스케이어스온(석유개발 사업부)을 분할설립해 배터리 및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사업을 재편성했다.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합병시키며 사업분야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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