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 이호준 기자】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에 참가한 회사는 982개사, 발행수량은 101억주, 발행금액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전자등록 발행회사는 전년동기(703개사) 대비 39.7% 증가했다. 또 발행수량은 전년 동기(65억주) 대비 55.5% 증가했으며, 발행금액 또한 전년 동기(8조원)보다 164.8% 늘어났다.
2019년 9월 16일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후 주식 전자등록 발행에 참여한 회사 수와 발행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시장별 발행 실적을 보면 발행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48억5662만주(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32억6773만주) 대비 48.6% 증가한 것이다.
발행금액은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전년 동기(4조390억원) 대비 256.6% 늘어난 14조4044억원(68%)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법인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2조9215억원)보다 53% 증가한 4조4690억원으로, 전체 비중은 21.1%를 기록했다.
발행 사유별로 보면 발행수량 기준 유상증자가 전년 같은 기간(15억7978만주)보다 64.1% 증가한 25억9253만주(2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행금액 역시 유상증자가 전년 동기(5조6402억원) 대비 212.1%나 늘어난 17조6035억원을 기록, 비중이 83.1%에 달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의 경우 발행수량은 제3자배정 방식이 12억7436만주로 가장 큰 비중(49.2%)을 차지했다.
주주배정 방식이 10억5673만주로 그 뒤를 이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2억4741만주)보다 327.1%나 늘어난 수치다.
발행금액 기준으로도 주주배정 방식이 9조977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56.7%)을 차지했는데, 전년 동기(1조314억원) 대비 증감률 또한 867.4%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