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 최승준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34개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2~4개의 하이패스 차로를 하나의 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로 구분 시설물을 철거하고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하게 차로폭을 확보한 것으로, 2020년까지 32개소가 구축됐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통과 제한속도가 시속 30㎞에서 시속 50∼80㎞로 빨라져 1개 차로 차량 통과 대수가 시간당 최대 1100대에서 1800대로 64% 증가했다.
또한 차로폭이 넓어지고 차로 시설물이 줄어들어 운전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어,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이후 교통사고가 감소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34개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기로 하고, 하계휴가 전인 7월 중에 10개소, 연말까지 24개소의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어려운 경우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단차로 하이패스 차로폭을 3m에서 3.6m로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47개 하이패스 차로를 확장했는데, 올해도 35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하면 연말까지 총 82개 단차로 하이패스의 통행여건이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되면 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하이패스 통행여건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